Bang & Olufsen Beosound Stage
덴마크 오디오 명가(名家) 뱅앤올룹슨(B&O)은 음질도 음질이지만 현행 오디오 트렌드보다 한두 세대는 앞서가는 디자인으로 더 유명하다. 실제 2000년 출시한 오픈형 이어폰 ‘A8’은 2년 뒤 SF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미래 사회의 통화용 송수신기로 사용됐을 정도. 그런 B&O에서 처음 선보이는 사운드바 역시 평범함을 거부하고 수려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설치해두는 것만으로도 거실이 돋보이는, ‘베오사운드 스테이지’는 그런 매력이 있는 사운드바다.
수려한 디자인 그 이상의 하이엔드 B&O
B&O의 디자인만을 보는 이는 기술력이 없는, 디자인만 신경 쓰는 회사라고 선입견을 갖곤 한다. 하지만 그런 이들에게 B&O는 베오랩 5(BeoLab 5), 베오랩 90이라는 두 하이엔드 스피커를 선보였다.
2003년에 출시된 베오랩 5를 보노라면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갓을 쓴 양반이 떠오른다. 원통형 우퍼, 그리고 미드, 그리고 그 위 트위터까지 크로스오버 영역마다 얇은 트레이가 놓여 있다. 상단에는 고음역 재생을 위항 어쿠스틱 렌즈가 장착됐고, 하단에는 다운파이어링 형태의 서브우퍼도 숨겨져 있고, 당시로는 드물게 마이크가 반사돼 돌아오는 주파수를 측정해 설치 장소에서 최적의 음을 자동으로 캘리브레이션해주는 기능까지 제공했다. 베오랩 5는 스피커임을 드러내지 않고 조형물 같은 아름다움을 발산하며 성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채 롱런했다.
B&O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베오랩 90은 다소 기괴한 디자인의 초노급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지만 보고 있노라면 투입된 물량에 경외감이 느껴진다. 총 18개의 스피커 유닛을 전후좌우 골고루 분산배치해 360도 어디서든 동일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트위터 7개, 미드레인지 7개, 우퍼 3개, 프런트 우퍼 1개가 탑재된 베오랩 90은 높이 125cm, 무게 137kg으로 주변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나타낸다.
최신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각광받는 스칸디나비아풍 가구 디자인이 적용된 Beosound Stage의 터치 조작 버튼부
헤드파이 시장에서도 고품질 제품으로 의미 있는 판매량 기록
이런 기술력과 수준급 음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 B&O의 사운드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B&O에 대한 음향기술에 불신도 생기고, 정통 오디오 브랜드에 비해 무시하는 풍조도 없지 않다. B&O로서도 수익 증대를 위해 보급형 라인인 “Beoplay’를 신설하고 포터블 스피커와 헤드폰 등의 라인업을 늘려갔다. 또 그 전까지 면세점과 백화점, 직영 스토어 등지에서 판매되던 것에서 벗어나 온라인 쇼핑몰로도 판매처를 확대했다. 그 결과 B&O는 전보다 대중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헤드파이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B&O가 만든 TWS(완전무선 이어폰) ‘E8’과 노이즈캔슬링 지원 헤드폰 ‘H9’은 음질과 멋을 모두 간직해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대 들어 B&O는 라이프스타일과 조화를 이루는 오디오 시스템에 좀 더 집중하기 시작했다. 커다란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 진공관, 그리고 스피커 유닛과 팔뚝처럼 굵은 특제 전원 케이블, 소스기기 등을 갖춰야 하는 전통적인 하이파이 시스템에서 탈피, 좀 더 쉽게, 좀 더 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신경썼다. 대표적인 히트작이 거대한 원형 스피커 ‘A9’이라면 B&O의 첫 번째 사운드바인 ‘베오사운드 스테이지(Beosound Stage)’는 B&O가 추구하는 가구와 오디오의 조화를 잘 드러내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전원케이블과 HDMI케이블만 지원하는 시원하고 깔끔한 구성이 B&O의 감성과 잘 맞는다. (상)
Beosound Stage를 벽에 걸어 사용할 수 있게하는 마운트 홀. 물론 바닥에 눕혀서 사용해도 지장이 없다. (하)
스칸디나비아풍 디자인 돋보이는 B&O 첫 사운드바
베오사운드 스테이지는 일단 예쁘다. 패브릭 소재 그릴도 기품 있어 보이고 테두리에 알루미늄을 둘러 모던해보이기까지 한다. 다만 가격은 그리 저렴하지 않은데 알루미늄 테두리를 간직한 제품이 소비자가격 190만원, 우드 프레임을 두른 스모크오크 제품이 290만원으로 차이가 상당하다. 리뷰를 위해 대여한 제품은 좀 더 비싼 스모크오크 제품이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190만원짜리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이번 제품은 덴마크 건축 스튜디오 ‘NORM ARCHITECTS’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직사각형 프레임에 터치로 조작하는 버튼이 마련됐고 벽에 걸 수도, 혹은 평평하게 눕혀서 사용할 수도 있다. 스펙을 살펴보면 4인치 우퍼 드라이버 유닛 4개를 포함헤 1.5인치 풀레인지 드라이버 유닛 1개, 3/4인치 트위터 드라이버 유닛 3개 등 총 11개의 유닛을 탑재했다. 최대 출력도 550W로 상당하다. 여기에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해 서라운드 사운드 효과를 강조했다.
박스 포장을 열면 벽에 고정시킬 때 수평 맞추기 용이하도록 실물 크기 종이 템플릿이 한 장, HDMI 케이블 1개, 전원 케이블 1개가 동봉된 부속품 전부다. 리모컨도 없다. 앱으로 조작이 가능하기에 굳이 포함시키지 않았고, 별매해야 한다. 이 부분은 명품 브랜드라지만 다소 아쉬운 생각이 든다.
HDMI 케이블은 ARC(Audio Return Channel)을 지원한다. 옵티컬, 동축 같은 단자들은 전부 없앴다. 심플하게 얇은 전원 케이블과 HDMI 케이블만 TV에 연결하면 홈씨어터 시스템이 완성된다. 이런 편의성이야말로 B&O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본질이고, 일상 속 음악감상을 한층 즐겁게 해주는 요소다. 그런데 불편한 점이 하나 더 있다. 리모컨 없이 앱을 설치하고 사운드바와 연결하려 하니 구글 홈 앱을 필수로 설치해야만 한다. 구글 홈을 통해 다른 B&O 기기들도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어째 리모컨 없고 구글 홈을 강제하는 게 다소 불친절하고 B&O 제품이 아니라 구글 액세서리 같은 느낌을 준다.

리뷰는 Smoked Oak 색상으로 진행했다. 덴마크의 건축 스튜디오 ‘NORM ARCHITECTS’와 협업해 패브릭과 알루미늄 플레임으로 기품있는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높은 출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담한 AV 사운드
사운드바를 TV에 연결한 후 작동시키면 TV/음악/영화/ 야간모드를 제공한다. TV 재생 시 TV의 조악한 스피커와 확연히 다른 파워풀한 사운드가 쏟아진다. 사운드바의 구조적 특성상 좌우 스테레오 정위감은 아무래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지원하지만 돌비 애트모스 지원 상영관의 사운드 높이(Height) 체감을 기대하는 건 무리. 하지만 출력이 상당해 일반 가정에서 충분히 풍성하고 충만한 음량과 음압을 느낄 수 있다.
영화 모드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보니 좀비들의 돌진 신에서 한층 저음역이 두드러지며 박력이 강조된다. 음악을 들을 때는 음악 모드로 변환하는 것이 필수. 좀 더 중음역과 고음역의 텍스처가 강조된다. 모드 변화의 수준이 AV(Audio/ Visual) 시스템과 Hi-Fi(High-Fidelity) 시스템을 왔다갔다 한다. 앱 내 이퀄러이저인 ‘ToneTouch’를 활용하면 좀 더 디테일한 음 조절도 가능해 취향대로 음을 변경할 수 있다.
만족스러운 부분은 여느 사운드바와 달리 음악 감상용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음질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크롬캐스트와 에어플레이 2가 내장돼 있다는 점은 의외. B&O 제품이 더 있다면 멀티룸 재생을 해보고 싶었다.
제품 크기는 55인치 TV와 함께 사용하기 알맞은 크기다. 다만 점점 65인치 구매자가 늘고 있고, 75인치 이상 대화면을 구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피는 크지만 좌우 너비가 그리 길지 않은 디자인은 ‘사운드바’ 형태로는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가격과 음질, 편리성, 그리고 단순한 연결성, TV와의 조화 등을 고려한다면 네임(Naim) 뮤조 2(Mu-so 2)나 루악오디오(Ruark Audio)의 R7 Mk3보다 활용도가 높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느껴진다. 베오사운드 스테이지는 B&O의 감성과 오랜 사운드 노하우를 하나의 사운드바로 만끽하고 싶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B&O 최초의 사운드바 Beosound Stage. 지금의 B&O를 있게 한 디자인 감각과 높은 출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담한 AV사운드의 조화가 일품이다.
CONTACT |
수입사 | 코오롱글로벌(주) |
TEL | 02-518-1380 |
HOME | www,bang-olufsen.com/ko |
PRICE | 2,900,000(Smoked Oak)KR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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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 & Olufsen Beosound Stage
덴마크 오디오 명가(名家) 뱅앤올룹슨(B&O)은 음질도 음질이지만 현행 오디오 트렌드보다 한두 세대는 앞서가는 디자인으로 더 유명하다. 실제 2000년 출시한 오픈형 이어폰 ‘A8’은 2년 뒤 SF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미래 사회의 통화용 송수신기로 사용됐을 정도. 그런 B&O에서 처음 선보이는 사운드바 역시 평범함을 거부하고 수려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설치해두는 것만으로도 거실이 돋보이는, ‘베오사운드 스테이지’는 그런 매력이 있는 사운드바다.
수려한 디자인 그 이상의 하이엔드 B&O
B&O의 디자인만을 보는 이는 기술력이 없는, 디자인만 신경 쓰는 회사라고 선입견을 갖곤 한다. 하지만 그런 이들에게 B&O는 베오랩 5(BeoLab 5), 베오랩 90이라는 두 하이엔드 스피커를 선보였다.
2003년에 출시된 베오랩 5를 보노라면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갓을 쓴 양반이 떠오른다. 원통형 우퍼, 그리고 미드, 그리고 그 위 트위터까지 크로스오버 영역마다 얇은 트레이가 놓여 있다. 상단에는 고음역 재생을 위항 어쿠스틱 렌즈가 장착됐고, 하단에는 다운파이어링 형태의 서브우퍼도 숨겨져 있고, 당시로는 드물게 마이크가 반사돼 돌아오는 주파수를 측정해 설치 장소에서 최적의 음을 자동으로 캘리브레이션해주는 기능까지 제공했다. 베오랩 5는 스피커임을 드러내지 않고 조형물 같은 아름다움을 발산하며 성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채 롱런했다.
B&O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베오랩 90은 다소 기괴한 디자인의 초노급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지만 보고 있노라면 투입된 물량에 경외감이 느껴진다. 총 18개의 스피커 유닛을 전후좌우 골고루 분산배치해 360도 어디서든 동일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트위터 7개, 미드레인지 7개, 우퍼 3개, 프런트 우퍼 1개가 탑재된 베오랩 90은 높이 125cm, 무게 137kg으로 주변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나타낸다.
헤드파이 시장에서도 고품질 제품으로 의미 있는 판매량 기록
이런 기술력과 수준급 음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 B&O의 사운드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B&O에 대한 음향기술에 불신도 생기고, 정통 오디오 브랜드에 비해 무시하는 풍조도 없지 않다. B&O로서도 수익 증대를 위해 보급형 라인인 “Beoplay’를 신설하고 포터블 스피커와 헤드폰 등의 라인업을 늘려갔다. 또 그 전까지 면세점과 백화점, 직영 스토어 등지에서 판매되던 것에서 벗어나 온라인 쇼핑몰로도 판매처를 확대했다. 그 결과 B&O는 전보다 대중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헤드파이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B&O가 만든 TWS(완전무선 이어폰) ‘E8’과 노이즈캔슬링 지원 헤드폰 ‘H9’은 음질과 멋을 모두 간직해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대 들어 B&O는 라이프스타일과 조화를 이루는 오디오 시스템에 좀 더 집중하기 시작했다. 커다란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 진공관, 그리고 스피커 유닛과 팔뚝처럼 굵은 특제 전원 케이블, 소스기기 등을 갖춰야 하는 전통적인 하이파이 시스템에서 탈피, 좀 더 쉽게, 좀 더 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신경썼다. 대표적인 히트작이 거대한 원형 스피커 ‘A9’이라면 B&O의 첫 번째 사운드바인 ‘베오사운드 스테이지(Beosound Stage)’는 B&O가 추구하는 가구와 오디오의 조화를 잘 드러내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Beosound Stage를 벽에 걸어 사용할 수 있게하는 마운트 홀. 물론 바닥에 눕혀서 사용해도 지장이 없다. (하)
스칸디나비아풍 디자인 돋보이는 B&O 첫 사운드바
베오사운드 스테이지는 일단 예쁘다. 패브릭 소재 그릴도 기품 있어 보이고 테두리에 알루미늄을 둘러 모던해보이기까지 한다. 다만 가격은 그리 저렴하지 않은데 알루미늄 테두리를 간직한 제품이 소비자가격 190만원, 우드 프레임을 두른 스모크오크 제품이 290만원으로 차이가 상당하다. 리뷰를 위해 대여한 제품은 좀 더 비싼 스모크오크 제품이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190만원짜리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이번 제품은 덴마크 건축 스튜디오 ‘NORM ARCHITECTS’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직사각형 프레임에 터치로 조작하는 버튼이 마련됐고 벽에 걸 수도, 혹은 평평하게 눕혀서 사용할 수도 있다. 스펙을 살펴보면 4인치 우퍼 드라이버 유닛 4개를 포함헤 1.5인치 풀레인지 드라이버 유닛 1개, 3/4인치 트위터 드라이버 유닛 3개 등 총 11개의 유닛을 탑재했다. 최대 출력도 550W로 상당하다. 여기에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해 서라운드 사운드 효과를 강조했다.
박스 포장을 열면 벽에 고정시킬 때 수평 맞추기 용이하도록 실물 크기 종이 템플릿이 한 장, HDMI 케이블 1개, 전원 케이블 1개가 동봉된 부속품 전부다. 리모컨도 없다. 앱으로 조작이 가능하기에 굳이 포함시키지 않았고, 별매해야 한다. 이 부분은 명품 브랜드라지만 다소 아쉬운 생각이 든다.
HDMI 케이블은 ARC(Audio Return Channel)을 지원한다. 옵티컬, 동축 같은 단자들은 전부 없앴다. 심플하게 얇은 전원 케이블과 HDMI 케이블만 TV에 연결하면 홈씨어터 시스템이 완성된다. 이런 편의성이야말로 B&O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본질이고, 일상 속 음악감상을 한층 즐겁게 해주는 요소다. 그런데 불편한 점이 하나 더 있다. 리모컨 없이 앱을 설치하고 사운드바와 연결하려 하니 구글 홈 앱을 필수로 설치해야만 한다. 구글 홈을 통해 다른 B&O 기기들도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어째 리모컨 없고 구글 홈을 강제하는 게 다소 불친절하고 B&O 제품이 아니라 구글 액세서리 같은 느낌을 준다.
리뷰는 Smoked Oak 색상으로 진행했다. 덴마크의 건축 스튜디오 ‘NORM ARCHITECTS’와 협업해 패브릭과 알루미늄 플레임으로 기품있는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높은 출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담한 AV 사운드
사운드바를 TV에 연결한 후 작동시키면 TV/음악/영화/ 야간모드를 제공한다. TV 재생 시 TV의 조악한 스피커와 확연히 다른 파워풀한 사운드가 쏟아진다. 사운드바의 구조적 특성상 좌우 스테레오 정위감은 아무래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지원하지만 돌비 애트모스 지원 상영관의 사운드 높이(Height) 체감을 기대하는 건 무리. 하지만 출력이 상당해 일반 가정에서 충분히 풍성하고 충만한 음량과 음압을 느낄 수 있다.
영화 모드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보니 좀비들의 돌진 신에서 한층 저음역이 두드러지며 박력이 강조된다. 음악을 들을 때는 음악 모드로 변환하는 것이 필수. 좀 더 중음역과 고음역의 텍스처가 강조된다. 모드 변화의 수준이 AV(Audio/ Visual) 시스템과 Hi-Fi(High-Fidelity) 시스템을 왔다갔다 한다. 앱 내 이퀄러이저인 ‘ToneTouch’를 활용하면 좀 더 디테일한 음 조절도 가능해 취향대로 음을 변경할 수 있다.
만족스러운 부분은 여느 사운드바와 달리 음악 감상용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음질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크롬캐스트와 에어플레이 2가 내장돼 있다는 점은 의외. B&O 제품이 더 있다면 멀티룸 재생을 해보고 싶었다.
제품 크기는 55인치 TV와 함께 사용하기 알맞은 크기다. 다만 점점 65인치 구매자가 늘고 있고, 75인치 이상 대화면을 구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피는 크지만 좌우 너비가 그리 길지 않은 디자인은 ‘사운드바’ 형태로는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가격과 음질, 편리성, 그리고 단순한 연결성, TV와의 조화 등을 고려한다면 네임(Naim) 뮤조 2(Mu-so 2)나 루악오디오(Ruark Audio)의 R7 Mk3보다 활용도가 높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느껴진다. 베오사운드 스테이지는 B&O의 감성과 오랜 사운드 노하우를 하나의 사운드바로 만끽하고 싶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B&O 최초의 사운드바 Beosound Stage. 지금의 B&O를 있게 한 디자인 감각과 높은 출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담한 AV사운드의 조화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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